앞서 미국 증시도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추가로 부각된 데다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신흥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번진 탓이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날 중국 발(發) 악재에 각각 1.89%와 1.93% 급락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47.0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였던 47.5를 밑도는데다, 2009년 3월 이후 6년6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도 2.19% 급락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외변수와 시장 성장 동력 저하로 투자심리 자체가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며 "대외적으로 호재성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추세적 반등을 이루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차이신 제조업PMI 지수의 영향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며 "관망하는 분위기에 따라 당분간 국내 증시는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봤다.
코스피가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전까지 실적이 좋은 개별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에 집중될 것"이라며 "다만 3분기 이익추정치 하향조정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업종과 종목 선별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내수주(株)를 꼽았다. 내수주의 실적 상승동력이 수출주보다 탄탄하기 때문이다. 이달 말과 10월 초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에 따라 중국인 방한객이 증가한다는 점도 내수주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기적으로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통신 유틸리티 등의 배당성향이 높은 업종군을 살펴보라고 조언이다.
지난 6월 초 이후 업종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승한 업종은 증권 화학 유틸리티 통신 내구소비재 보험 음식료 및 담배 등 7개 업종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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