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아침 식사로 밥과 국 대신 견과류 한 봉지를 챙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일찌감치 '하루 한 봉'을 콘셉트로 견과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업체가 있다.
2007년 창업한 산과들에는 사업초기부터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등 온라인 중심으로 맛밤과 서리태 등의 농산물을 소규모로 팔아왔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것은 2013년. 경기도 포천에 3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원데이 한줌견과’와 ‘브런치 한줌견과’ 등의 견과류 제품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기존 온라인 판매에서 반응이 제일 좋았던 견과류를 주력 상품으로 선정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당시 건강식품의 대표주자로 견과류의 효능이 매스컴에 널리 보도됐고, 온라인 쇼핑의 주요 고객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브런치’ 문화가 퍼지고 있었다.
산과들에는 이런 트렌드에 맞게 하루에 하나씩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원데이 한줌견과’와 아침식사 대용인 ‘브런치 한줌견과’를 출시했다. 또한 호두와 아몬드로만 구성돼 있던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캐슈넛, 헤이즐넛, 크랜베리 등 다양한 견과를 구성에 추가했다.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판매가 또한 봉지당 300~400원대를 유지하며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 고객들의 반응은 서서히 찾아왔다. 첫 구매 고객들이 만족해 재구매를 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높아진 판매수량을 보고 덩달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매출상승에 가속도가 붙는 식이었다.
다양한 온라인유통 판매 채널 가운데서도 티몬에서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노출이 잘 될 때만 반짝 매출이 나오는 다른 업체와 달리 티몬에서는 단골고객의 재구매가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티몬에서 한줌견과 제품을 구매했던 고객의 83%가 5점 만점 중 4점 이상을 줄 정도로 맛과 품질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덕분에 2013년 3000만원(티몬 판매 기준) 정도 나오던 매출이 2015년 현재는 월 3억~5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2년 만에 1567%가 늘어난 것이다. 산과들에 측은 주요 성공요인으로 주저없이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소셜커머스 프로모션을 꼽는다.
현재 산과들에와 티몬은 판매 중인 상품만 30여종에 이르는 등 협력을 더욱 늘려가고 있다. 상품 판매가 다소 부진할 때는 노출 구좌를 확대하거나 수수료를 조정하는 등 판매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장동민 산과들에 대표는 “산과들에는 100% 국내생산을 통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며 “중소업체에 최적화된 티몬의 플랫폼을 통해 견과류를 넘어 종합식품회사로 커나가는 꿈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