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한 V-모션 그릴, 스포츠카 뺨치는 디자인
전방 충돌 예측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 기술 적용도
[ 박준동 기자 ]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수입자동차 판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총 15만8000여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한 해는 2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닛산은 커지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이번 가을에 최고급 스포츠 세단을 투입한다. 모델은 닛산을 대표하는 맥시마(MAXIMA) 8세대. 준대형 가솔린 세단이다. 최근 유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기술력을 충분히 담은 가솔린 세단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 닛산의 생각이다. 닛산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이 모델을 선보인다.
맥시마는 닛산 내 두 번째로 긴 역사를 지닌 모델이다. 1981년 글로벌 시장에 데뷔, 35년의 역사를 지녔다. 이 기간 중 닛산은 특유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연장하고 최신 기술을 접목시키는 등 맥시마의 진화를 이뤄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맥시마 8세대는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 이상의 품질을 갖췄다”고 말했다.
맥시마 8세대의 디자인은 스포츠카를 연상케 한다. 날렵한 V-모션 그릴이 프런트 후드를 관통하며 강력한 인상을 뿜어낸다. 측면부도 유려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드러낸다. 문과 천장 사이에 위치하는 A필러, B필러, C필러 모두 블랙 색상으로 처리됐다. 이 때문에 루프(천장)가 허공에 떠있는 듯한 모습이다.
차량 실내엔 알티마, 캐시카이 등을 통해 호평받은 ‘저중력 시트’와 다이아몬드 퀼팅 디자인의 프리미엄 가죽 시트가 적용됐다. 주행 시 소음은 억제하고 엔진 특유의 경쾌한 사운드는 살려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및 ‘액티브 사운드 인핸스먼트(ASE)’ 기술이 접목됐다.
엔진으론 VQ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미국 워즈오토(Ward’s Auto)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엔진’에 14년 연속 선정됐다. 최고 출력은 303마력에 이른다.
특히 8세대 신형 맥시마에 탑재된 VQ35DE 엔진은 기존 모델 대비 약 61% 개선된 부품을 사용해 연비는 물론 진동 및 소음을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닛산은 이 차의 안전도 역시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먼저 바로 앞 차량은 물론 그 앞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감지해 위험 시 경고를 보내는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여기에 ‘전방 비상 브레이크’ ‘운전자 주의 경보’ ‘후측방 경고’ ‘사각지대 경고’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 닛산의 최첨단 안전 기술이 담겼다.
닛산은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차량 판매가격을 4500만원 이하로 책정하고자 본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국 19개 닛산 공식 전시장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 예약 기간 중 계약 후 차량을 산 고객 3명을 추첨해 고급 여행용 캐리어를 증정한다.
닛산 관계자는 “수입차들의 대표 세단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닛산의 최상위 세단 맥시마는 닛산의 브랜드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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