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가장 멋진 신차 톱10
미·유럽시장서 판매 돌풍
[ 강현우 기자 ]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가 지난 10일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니게이드가 국내 출시 1주일 만에 계약 대수 280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FCA의 정통 SUV 브랜드 지프가 처음 내놓은 소형 SUV인 이 차는 선이 굵은 정통 SUV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심형을 표방하는 다른 소형 SUV와 차별화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말 캠핑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올해 지프 판매량도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지프는 유럽 시장에서 지난 8월까지 5만7000여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6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미국에서도 같은 기간 55만5000여대를 판매하며 21%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유럽에 처음 출시된 신형 레니게이드는 올해 8월까지 3만5000여대가 팔리면서 지프 판매의 60%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미국 시장에선 8월까지 다섯 달 동안 2만9000여대 팔렸다.
레니게이드의 인기는 다양한 수상 경력에서도 드러난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켈리블루북의 ‘2015년 가장 멋진 신차 톱10’,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의 ‘2015 최고의 인테리어 10’, 프랑스 4X4매거진의 ‘올해의 4X4’ 등 미국과 유럽에서 다양한 상을 받았다.
레니게이드는 지프 모델로는 처음 이탈리아 멜피공장에서 생산된다. 유럽의 주행 감각과 디자인 감성, 지프의 4륜구동 기술과 성능이 조화를 이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레니게이드는 충격에 강한 프레임 타입 차체와 상대적으로 가벼운 모노코크 차체의 장점을 결합한 지프 특유의 유니보디 구조를 채택해 도심과 아웃도어에서 모두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레니게이드 사륜구동 모델에 적용된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 시스템’은 급커브 때 차량에 쏠림 현상이 나타날 때나 오프로드 주행에서 일부 바퀴가 헛도는 상황에서 네 바퀴에 적절한 추진력을 분배해 안정성을 높여준다.
9단 자동변속기는 공격적인 출발과 부드러운 동력 전달을 가능하게 해준다. 지형 설정 시스템도 탑재해 일반도로, 눈, 모래, 진흙 등 기후와 도로 상황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레니게이드는 운전자가 실수로 차선에서 벗어날 때 자동으로 복귀시켜 주는 차선이탈 경고 플러스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 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차체의 70%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안전성과 비틀림 강성을 높였다.
엔진 종류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m의 2L 터보 디 ?엔진(리미티드 2.0 AWD 및 론지튜드 2.0 AWD)과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5㎏·m의 2.4L 멀티에어2 타이거샤크 가솔린 엔진(론지튜드 2.4 FWD) 등 두 가지가 있다.
가격은 론지튜드 2.4가 3480만원, 레니게이드 론지튜드 2.0 AWD는 3990만원이며 레니게이드 리미티드 2.0 AWD는 4390만원이다. 이탈리아에서 생산하지만 가격은 유럽보다 200만원 이상 싸게 책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말까지는 출시 기념으로 개별소비세(5%)에 해당하는 200만원을 할인한다.
5년(디젤은 10만㎞, 가솔린은 7만5000㎞ 한도) 동안 엔진오일과 필터 등 소모품을 무상 교환할 수 있는 ‘프리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일영 FCA코리아 마케팅총괄 이사는 “레니게이드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형 SUV로 부상하며 물량이 부족할 정도”라며 “FCA코리아는 연말까지 한국 소비자들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좋은 조건으로 레니게이드를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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