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컴즈 지분 인수로 불확실성 제거"-SK

입력 2015-09-25 07:35  

[ 노정동 기자 ] SK증권은 25일 SK텔레콤에 대해 "SK컴즈 인수를 통해 공정거래법 이슈가 해소돼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4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관순 연구원은 "SK플래닛이 보유하고 있던 SK컴즈 지분을 당초 IHQ가 인수할 예정이었으나 대주단의 동의를 얻지 못해 SK텔레콤이 직접 인수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공정거래법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SK컴즈는 IHQ가 SK플래닛의 주식 2214만8040주를 1705억3990만원에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이 해제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IHQ의 최대주주인 씨앤앰이 이번 주식 양수도와 관련해 대주단과 체결한 대출계약에 따라 신한은행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서 주식 양수도 계약이 해제됐다.

SK컴즈 지분을 SK텔레콤이 인수하면서 공정거래법상 이슈는 마무리됐다. SK컴즈는 SK플래닛의 자회사이자 SK텔레콤의 손자회사다. SK플래닛은 다음 달 4일까지 SK컴즈 지분을 100%로 확대하거나 경영권 의결 지분을 포기해야 했다.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이 SK컴즈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면서 직접 자회사로 거느리게 됐다.

최 연구원은 "2652만주(61.08%)는 현물배당의 형태로 인수하고 151만주(3.46%)는 주당 7370원(약 11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현금유출이 제한적이라는 측면도 긍정적"이라며 "SK컴즈와 중장기적 시너지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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