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수 선발 비상
[ 이관우 기자 ]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 간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대회가 주요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일원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2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경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다. 우스트히즌은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를 시작했을 때는 몰랐는데 5번, 6번홀을 지나면서 통증이 느껴졌고 점점 악화했다”며 “다음주 중 인터내셔널팀 단장인 닉 프라이스와 부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2010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우스트히즌은 다음달 8일 인천 송도에서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의 주요 전력이다. 세계랭킹 13위로, 팀 내 순위가 제이슨 데이(호주·1위)와 아담 스콧(호주·12위)에 이어 세 번째다.
미국팀의 노장 짐 퓨릭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 3차전인 BMW챔피언십 경기 도중 입은 왼쪽 손목 부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퓨릭은 BMW챔피언십을 기권한 데 이어 지난 24일 개막한 투어챔피언십 출전도 치료를 위해 포기했다. 회복 기간이 길어지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퓨릭은 “제이 하스 미국팀 단장과 함께 부상 회복 상태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 퓨릭은 현재 세계랭킹 7위에 올라 있다.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 리키 파울러에 이어 미국팀 내 4위다.
우스트히즌과 퓨릭이 프레지던츠컵에 나가지 못하면 양 팀은 개막 하루 전인 7일까지 대체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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