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한 전국 주요 고속도로 상·하행선이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부산방향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오산나들목→안성나들목, 망향휴게소→천안분기점 등 모두 47.3㎞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도 목포방향 화성휴게소→서평택나들목, 목감나들목→팔곡분기점 등 모두 28.7㎞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통영방향 동서울만남휴게소→동서울요금소, 광주나들목→서이천나들목 등 28.1㎞ 구간에서, 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 동군포나들목→동수원나들목, 마성나들목→양지나들목 등 30.4㎞ 구간에서 차량들이 길게 늘어 선 모습이다.
상행선도 일찍 차례를 마치고 귀경하는 차량과 성묘를 하러 떠나는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 구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방향 회덕분기점→신탄진나들목, 동탄분기점→수원신갈나들목 등 17.2㎞ 구간에서 시속 30㎞ 이상 속도를 내기 어렵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광천나들목→홍성나들목, 당진나들목→행담도휴게소 등 35㎞ 구간도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요금소 사이를 기준으로 서울부터 승용차를 이용하면 부산까지는 8시간 10분, 목포 6시간 50분, 대전 3시간 50분, 강릉 4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서울을 향해 출발하면 부산에서는 8시간 20분, 목포에서 6시간 50분, 대전에서 3시간 50분, 강릉에서 4시간 10분이 걸릴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이 시간까지 차량 17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자정까지 29만대가 더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10만대가 서울로 들어왔으며 34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이번 추석 연휴 최대인 536만대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도로공사측은 "정체는 하행선이 오후 4~5시, 상행선은 오후 5시에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풀릴 것"이라며 "하행선은 오후 9시, 상행선은 자정 넘어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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