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놓친 독일 악셀 슈프링어,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수

입력 2015-09-30 03:18  

3억4300만弗에 지분 88%


[ 임근호 기자 ] 독일 최대 미디어 그룹인 악셀 슈프링어가 미국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인수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분 88%를 3억4300만달러(약 4100억원)에 사들인다. 올초 매입했던 지분 9%와 합해 악셀 슈프링어가 가진 비즈니스 인사이더 지분은 총 97%가 된다.

마티아스 되프너 악셀 슈프링어 최고경영자(CEO)는 “영어권 온라인 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악셀 슈프링어는 영어권 매체를 손에 넣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인수로 이어지진 못했다. 올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수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밀렸고, 지난해 미국 AOL 인수도 실현되지 못했다. 2004년 영국 텔레그래프 인수도 실패로 끝났다.

이번 인수로 악셀 슈프링어는 영어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한편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온라인 독자를 확보한 미디어 그룹이 된다. 미국 월가의 스타 애널리스트 출신인 헨리 블로젯이 2007년 세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사이트 방문자가 한 달 7600만명에 이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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