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 전시회 등

입력 2015-10-01 18:55  

우리 동네 도서관에선


국립중앙도서관은 ‘조선과 청조(淸朝) 문인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오는 12월30일까지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고문헌 전시회를 연다. 조선 실학자 홍대용이 항주 선비들과 주고받은 필담 및 편지가 수록된 ‘담헌서’, 이덕무 유득공 박제가 이서구의 시를 모아놓은 ‘한객건연집’, 김정희가 청조 전각가의 인장집 표지에 평을 쓴 ‘일석산방인록’ 등 25종 133책의 고문헌을 전시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조선과 청의 문명 교류사를 조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전시 목록은 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의 ‘소통·참여→전시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 정독도서관이 지난달 30일 공공도서관 중 처음으로 청소년 특화 전문도서관을 개관했다. 도서관 내 378.5㎡ 규모로 조성된 청소년관은 일반 중·고교생과 정규학업을 중단하고 검정고시 등을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와 교사 등을 위해 마련됐다. 진로·진학자료실, 독서상담실, 토론실 등으로 구성됐다. 청소년 도서 7000여권, 간행물 28종, 대학별 입학 안내서 150여종, 검인정 교과서 458종 등을 비치하고 데스크톱 컴퓨터 6대를 설치했다.

경기 용인 수지도서관(관장 신현국)은 오는 10일 낮 12시부터 ‘러시아문학, 연극과 만나다’ 행사를 연다. ‘길 위의 인문학’ 3차 프로그램인 이번 행사는 강연과 탐방으로 구성된다.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인 19세기 대문호들의 삶 및 작품에 대한 강연과 서울 대학로 극장을 찾아 안톤 체호프의 대표 희곡 ‘갈매기’를 감상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로쟈의 인문학 서재’의 저자 이현우 씨가 도서관 2층 시청각실에서 강연을 하고 탐방을 이끈다. 참가 대상은 19세 이상 일반인 40명으로 도서관 홈페이지(www.yonginlib.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대구 수성문화재단 범어도서관은 오는 7일 오후 7시 시청각실에서 소설가 김영하(사진) 초청 강연회를 연다. 김씨는 1996년 ‘거울에 대한 명상’으로 등단했으며 같은 해 8월 장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며 문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우리가 책을 읽는 진짜 이유’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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