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은행나무 열매로 매년 되풀이 되는 각종 민원을 최소화하고 보행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경업체, 각 구 자체수거반 등 총 7개 팀을 동원해 11월 중순까지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 수거 작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시 관내에는 1만1000여 그루의 은행나무 가로수가 있으며 이중 30%인 3000여 그루가 수령 30년 이상인 암나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나무는 공해 및 도심에 적응성이 강하고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열매까지 채취를 할 수 있어 과거 가로수 수종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열매로 인한 악취 및 인도의 얼룩으로 인한 미관저해 가 발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도로변 뿐 아니라 주택, 상가 앞 악취로 인해 은행나무 열매에 대한 민원제기가 폭주하고 있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은행 암나무를 수나무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많은 예산이 소요돼 뾰족한 해결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은행 열매 수거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은 최소화하면서 은행나무에게도 바람직한 생육관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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