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통합전대' 주장
[ 손성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외 중진들이 ‘통합행동’이라는 모임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2일 새정치연합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김부겸 전 의원과 박영선·민병두·조정식·정성호 의원, 송영길 전 인천시장, 김영춘·정장선 전 의원 등 8명은 최근 몇 차례 모임을 하고 ‘통합행동’이라는 모임을 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친노(친노무현)-비노 간 갈등에 거리를 뒀던 중립 성향의 당내외 인사들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송 전 시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세 차례 만났으며 모임을 추진 중인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문재인 대표 흔들기’ 방식이 아닌 문 대표를 설득해 야권 통합을 위한 에너지를 모아보자는 게 모임의 취지”라고 말했다.
통합행동 내에서는 ‘통합 전대론’ 주장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뽑자는 것이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04년, 2008년,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여든, 야든 모두 전대를 치르거나 비대위 전환 등 체제 변화가 있었다”며 “지금 야당은 신당을 만들겠다고 당을 나간 사람들까지 있어서 통합 전대를 통해 야권 통합에 탄력을 줄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통합 전대를 치른다면 문 대표도 포함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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