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억 조절 억제 유전자 찾았다

입력 2015-10-03 12:03  

<p style="text-align: justify">[QOMPASS뉴스=이시헌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서울대 강봉균 교수 연구팀과 기초과학연구원(IBS) 김빛내리 단장 연구팀이 '장기기억 형성은 뇌에서 유전자 억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2일 밝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연구결과는 사이언스(Science)지 온라인판 10월 2일자에 게재되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일반적으로 학습을 한 뒤 학습내용이 뇌에 저장되기 위해선 유전자로부터 단백질이 합성되는 '번역(translation)'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그러나 실제 동물 실험에서 단백질 합성 저해제를 투여한 결과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장기기억이 잘 형성되지 않았다. 대신 일부 단백질의 경우 오히려 그 생성이 억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장기기억 형성 매커니즘이 복잡하게 연계됨을 알게 됐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뇌 양쪽 측두엽에는 해마(hippocampus)가 존재하는데 기억형성에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p>

▲ 특정장소 공포조건화 학습 후 시간대별로 추출한 생쥐의 해마로부터 RNA분석(RPF 와 RNA-seq)을 수행(사진=미래창조과학부)
<p style="text-align: justify"> </p>

<p style="text-align: justify">연구팀은 생쥐에게 특정 장소 공포조건화 학습을 시켜 장기기억 형성을 유도한 뒤 해마로부터 만 개 이상의 유전자들의 정보를 알 수 있는 리보솜 프로파일링 기법을 통해 RNA를 분석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그 결과 다른 조직에서와 달리 번역기구의 단백질 합성이 억제된 것(RPL26, RPS6)을 알 수 있었다.</p>

▲ 해마(hippocampus)에서 다른 조직과 달리 번역기구(RPL26, RPS6)의 단백질 합성이 억제됨을 알 수 있다.(사진=미래창조과학부)
<p style="text-align: justify"> </p>

<p style="text-align: justify">강봉균 교수는 이와 관련해 "장기기억 형성에 관여하는 새로운 유전자 조절 메커니즘을 처음 규명함으로써 기억 관련 뇌질환 치료에 공헌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고 평가했다.</p>



이시헌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333@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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