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모바일 적응실패? 하복, 인텔 떠나 MS품에

입력 2015-10-04 06:41   수정 2015-10-0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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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엔진으로 유명한 3D엔진 하복(Havok)이 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품에 안겼다.

3D 게임의 물리엔진 중 충돌로 인한 현실의 물리 영역에 가장 근접한 퍼포먼스를 내며 명성을 쌓아온 하복은 2007년 인텔에 1억 1000만달러에 인수된 이후 다시 새 주인을 맞게 되었다.

하복은 글로벌의 유명짜한 게임 퍼블리셔와 게임 개발자들의 돈독한 '파트너'로 15년 넘게 사랑을 받아왔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닌텐도 등 유명 콘솔사들은 모두 하복엔진과 동고동락한 사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인텔 인수 이후 하복은 유니티나 에픽게임스의 '언리얼' 엔진과 달리 모바일 플랫폼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이 고전을 하게된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인텔에 인수되어 CPU와 GPU가 탑재된 하드웨어 성능의 극상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 현실을 그대로 재현한 역동적인 3D 그래픽은 발전에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유니티나 에픽게임스의 거의 공짜 같은 파격적 세일 공세와 선제적인 영업에 비해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최근 사티아 나델라 이후 확 달라진 MS에서 하복이 개발사를 잡기 위한 유용한 마케팅 동반자가 될 수 있다. 특히 개발자를 위한 더욱 좋은 개발환경과 증강현실 기술에 하복 엔진이 업그레이드해 '찰떡궁합'을 보여줄 수 있다.

▲ 온라인게임 '애스커'
최종신 본부장은 "하복이 모바일 플랫폼에 적응하지 못한 '쓴맛'이 되레 도약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3차원에서 실시간 충돌 탐지를 가능케 하는 하복 물리 엔진 기술은 사티아 나델라 CEO 등장 이후 MS의 개방적인 개발자 우선 전략은 '시너지'가 클 것 같다. "고 말했다.

사티나 나델라 이후 MS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 영역도 여전히 중요한 영역이다. 게임을 윈도 수익화 그리고, 경쟁 플랫폼에서 자사 SW들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 E3에서 공개한 레인보우 식스
한편 하복엔진은 네오위즈의 온라인게임 '애스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14', 반다이 남코 게임즈의 'SD 건담 넥스트 에볼루션' 등 게임에 적용되었다.</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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