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도가 사실일 경우 서울시민 420만명이 매일 이용하는 서울메트로의 지하철 2000량이 테러의 위험에 장기간 노출된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신문은 지난해 7월 서울메트로의 'PC 관리 프로그램 운영 서버' 등 서버 2대가 해킹당해 PC 213대에 이상 접속 흔적이 확인됐고, PC 58대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서울메트로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하태경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해킹 사고 조사 결과 보고'를 분석해 보도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PC 중에는 지하철 운행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종합관제소와 지하철 전력 공급을 맡은 전기통산사업소 등 핵심 부서의 PC가 포함됐다.
서울메트로는 국정원 조사 이후인 작년 9월 17일부터 한 달에 걸쳐 업무용 PC 전체인 4230대를 포맷하는 등 비상조치를 내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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