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일본 유럽 등까지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저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이는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기능했다"며 "그러나 최근 미국 금리인상 논의를 필두로 맨 얼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낮게 유지됐을 때는 모두가 이쁘게 화장한 미녀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정말 옥석을 가려야 하는 시점이 됐다는 판단이다. 세계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된다고 보면 고평가 주식을 팔고, 저평가 주식을 사는 전략의 활동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봤다.
변동성 장세에서 한국 시장은 도피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정책적 여력이 남아있는 국가들은 도피처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최근 인도 중앙은행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기준금리를 0.5%나 인하했는데,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은 자본유출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같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낡은 공식이 깨진 대표적 사례"라고 했다.
최근 한국 대형주의 상대 강도가 개선된 것도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 시장을 이끄는 요인으로는 원화 약세 재개, 주주환원 움직임 ?? 낮은 주가수준, 기준금리 추가인하 기대감 등을 꼽았다.
아쉬운 것은 기업이익이다. 3분기 실적은 기저 효과와 원화 약세 수혜로 예상보다 양호하겠지만, 예상보다 큰 개선도 힘들어 주가수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봤다.
10월 최선호주로는 현대모비스 넥센타이어 대림산업 강원랜드 등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사주 매입 호재 및 주가 할인 해소 기대, 넥센타이어는 전방 업황 호조 및 창녕 신공장 효과를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대림사업은 유화 부분의 실적회복, 강원랜드는 양호한 배당수익률을 매력으로 꼽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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