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족 그리고 우리

입력 2015-10-05 12:26  

▲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회자의 모습 (사진=최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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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9월 11일, 낮 12시. 나른해지기 시작하는 이 시간에 서울시 신청사 안을 가득 채우는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온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신청사 로비 1층, 이 곳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환한 표정으로 서아프리카의 춤을 추고 있었다. 후에 행사 관계자에게 이유를 들어보니 이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로 둘러싸인 곳에서 원할한 소통을 돕고자 친근함의 의미로 진행된 것이라고 한다. 오늘 이 곳에서 춤을 추는 사람 모두가 '스페이스 살림'의 미래 발전을 위해 모였다.</p>

▲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사진=최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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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상상력을 뜻하는 소셜픽션. 이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의 여러 생각을 반영하고자 '스페이스 살림 소셜픽션'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동작구에 새로 지어진 여성공간 스페이스 살림. 스페이스 살림은 서울시에 처음 생기는 공간으로,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서울시의 여성가족 정책에 부응해 만들어질 새로운 복합공간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오늘 행사는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시 여성가족 재단의 주최로 앞으로 4년 후 건립될 여성공간 '스페이스 살림'을 시민들의 상상과 아이디어로 채워나가고자 진행되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여기에서는 시민들이 상상한 내용으로 프로그램이나 운영방식을 채워보자는 취지로 시민 100여명을 모시고 이 공간을 어떻게 구성해나가야 하는지 그들의 의견을 묻는 행사와 여성들이 직접 손으로 만드는 쿠키, 음료에서부터 비누 그리고 업사이클링(새롭게 디자인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재고품을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만드는 행위)도 더불어 진행되고 있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또한 전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전자기술의 접근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음을 감안해 이를 독려하고자 전자회로를 만드는 특별한 Tech D.I.Y와 같은 부스의 전시도 함께 열렸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스페이스 살림은 1인가구, 여성 그리고 가족 간의 문제에까지 융합적 문제 해결을 궁극적 지향점으로 두고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그래서일까? 서울시 여성가족 재단의 살림센터 이구경숙 살림센터장은 '살아가면서 여러 문제의식들이 있을텐 데 혼자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드러내고 같은 고민들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 만나고 해결책을 같이 강구해나갈 것'을 요청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와 더불어 시민들의 문제해결에 있어 서울시나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것이라면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적극적인 참여의식과 시민의식 그리고 내 가족을 넘어 사회와 공공적인 문제를 생각하는 인식도 같이 언급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번 '스페이스 살림 소셜픽션' 행사나 다른 정책들도 마찬가지로 서울시가 여성, 가족정책을 만들어나가고 실행할 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민들이 원하는 것에 가까운 내용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한편 '스페이스살림 소셜픽션' 행사는 정책박람회가 시작된 9월10일부터 마지막 날인 9월12일까지 진행되었다.</p>



최효명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hnou@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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