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엑시콘 대표이사(사진)는 5일 "유럽과 대만이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장비 시장에서 국내 최초 고성능 반도체 테스터를 만들어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상장을 계기로 이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고성능 반도체 테스터인 880Mbps 국산화와 세계 최초로 양산형 UFS Tester 개발 등으로 인정 받은 차별화된 기술로 세계적인 테스터 업체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2001년에 설립된 엑시콘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 장비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메모리 테스터(Memory Tester), 스토리지 테스터(Storage Tester), 시스템 LSI 테스터(System LSI Tester) 등을 만드는 업체다.
2005년 고성능 반도체 테스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국산화에 성공하며 삼성전자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협력사 포함)에 대한 매출 비중은 80% 가량이다. 2011년에는 세계 최초로 양산형 유니버셜 플래시 스토리지(UFS) 테스터를 개발했다.
이 같은 테스터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부 신기술 인증,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엑시콘은 ▲테스터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 ▲제조와 서비스를 포함하는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광범위한 영역의 반도체 테스터 확보 ▲인력, 조직 기반의 강력한 기술인프라 등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전체 인력의 77%가 연구 및 기술개발인력으로 구성하고 자체 부설연구소를 통해 독자적인 기반기술과 코어기술개발에 주력해온 엑시콘은 이러한 인력과 조직기반의 강력한 기술인프라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시장에 선도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테스트 장비에서 테스트 서비스 기술까지 반도체 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확실한 수익기반을 확보하며 지속성장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80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388억원을 달성해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같은 회사를 이끌고 있는 박 대표는 '반도체 마에스트로' 불린다. 1984년 삼성전자 입사 후 반도체 부문에서 30년을 재직한 반도체 시장 전문가다. 지난해 엑시콘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반도체 장비분야는 매출기준 10위 안에 국내 업체가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육성이 시급하다"며 "2013년 이후 다시 성장하고 있는 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로 대만, 유럽 등 업체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에 대해서도 그는 답을 내놨다.
박 대표는 "올 4분기부터 DDR4 테스터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년에는 이 분야 매출이 급성장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엑시콘의 공모 예정가는 1만3500~1만6500원이며, 오는 6~7일 수요예측, 13~14일 공모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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