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하이난과 관광·문화·체육·경제 협력 강화"

입력 2015-10-05 15:34   수정 2015-10-05 15:39


[유정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중국 하이난성이 자매도시로서의 우호 협력을 강화한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류츠구이 하이난성장은 5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제주-하이난성 자매결연 20주년, 인문교류 테마도시 우호 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중 양국 정부의 '인문 유대강화 세부사업'의 일환으로 인문교류 테마도시사업에 제주와 하이난성이 선정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협약으로 양 지역은 향후 상호 호혜와 평등을 바탕으로 인문교류 활성화를 통해 관광, 문화, 체육, 경제, 통상, 항공,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동 실행계획도 수립한다. 양측은 미래 지향적인 교류 협력을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하게 될 제주도-하이난성 자매도시 우호협력 강화 실행계획도 공동 수립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원 지사는 협약식에 앞서 류추구이 성장과의 면담에서 양 지역의 대표 포럼인 제주포럼과 보아오포럼의 협력 방안, 해상 크루즈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형성 등을 제안했고 류추구이 성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과거 제주와 하이난은 변방의 섬에 불과했지만 21세기 현재는 동북아를 대표하는 섬 관광지이자 국제교류 거점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공항과 크루즈 면세점, 마이스(MICE), 헬스케어 등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더욱 자주 만나 서로 공통 분모를 찾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제주문예회관에서는 '하이난의 날' 개막식이 열렸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행사 기간중에는 하이난의 황화리(黃花梨)로 만든 조각품과 명품 서화, 조각, 사진 등의 전시회와 민속공연단, 한·중 우호축제 등 다양한 교류 이벤트가 펼쳐진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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