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처럼 살아온 환경이 다른 네팔 청년들이 갑작스레 서울을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서울시의 초청으로 9월 30일부터 9일간 진행되는 국제 교류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p>
▲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네팔 청년들 (사진=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
<p>하지만 마냥 구조의 손길을 기다릴 수는 없었다. 청년들은 아픔의 먼지가 가라앉기도 전에 마을을 되살리고자 '공존'을 외치며 주체적인 문제 해결사로 나섰다. 청년들은 마을 복원을 위해 장기적인 회복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는 올바른 교육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p>
<p>'공동체의 가치 속에서 우리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갈 때 비로소 나의 문제도 해결해 갈 수 있지 않을까?'</p>
<p>청년들의 고민 속에서 희망은 자라나고 있었다.</p>
▲ 한-네팔 국제교류회에 참가한 네팔 청년들 (사진=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
<p>선정된 6개의 '마을과 학교'는 다음과 같다. 검바우 마을학교(은평구 학부모 및 주민모임-은빛초), 달팽이 마을학교(중랑구 주민모임네트워크-태릉중, 송곡여고), 또보자 마을학교(마포구 성미산 마을 주민모임 및 단체 등-성서초, 성서중), 마을이학교(강북구 청소년교육관련 단체 및 주민모임-숭곡중), 모기동 마을학교(양천구 목2동 주민모임 및 단체-영일고, 양화초), 푸른누리마을학교(성북구 지역단체-동구여중)다.</p>
▲ 시의회를 방문한 네팔 청년들 (사진=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
<p>10월 1일 목요일엔 서울시청을 방문하여 시청 관계자 및 시의회를 탐방하고 은평구로 이동해 서울혁신파크를 방문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역사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p>
<p>이후 3일간은 '마을과 학교' 지역으로 이동해 네팔에서의 마을공동체 경험을 나누고 한국에서의 마을공동체는 어떤지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교사와 학생은 물론 마을 주민들까지 함께 지역학교를 돌고 직접 수업에도 참여해 보았다.</p>
<p>한국 청소년들과는 놀이와 공동체 문화에 대한 토론 및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며 밀도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지역의 청년예술 모임과 결합해 한국의 청년들과 공동으로 전시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이는 오픈교류회 때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p>
▲ 교류회를 진행 중인 네팔 청년들 (사진=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
<p>또한 동대문 DRP(Dongdeamun Rooftop Pradise)를 방문, 지역의 문화예술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p>
▲ 마을과 학교 상생프로젝트 한-네팔 국제교류사업 포스터 (사진=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
<p>오픈 교류회는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혁신파크 내 서울 크리에이티브랩에서 진행되며, 서울시 의원 및 관심이 있는 일반 참가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p>
<p>열정이 가득한 네팔 청년들의 한국 방문이 강진으로 침체되어 있는 네팔 마을공동체에 힘을 불어넣기를, 또한 한국의 청년들에겐 좋은 자극제가 되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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