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란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4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장수 자산운용사다. 1974년 국내 최초 투자신탁회사로 출범했으며 안정적인 장기 성과로 ‘펀드베테랑’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자본금 660억원, 임직원 수는 242명이다. 총 운용자산은 31조291억원에 달한다.
한국운용은 주식형펀드 강자로 손꼽힌다. 한국운용의 일반 펀드자산은 24조308억원으로 업계 4위다. 이 중 국내 주식형펀드 규모는 8조1616억원으로 업계 2위, 시장점유율 12.25%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은행이나 대기업 계열사의 지원 없이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덕분이다. 최근 중소형주 쏠림 현상에도 대형 성장주를 주로 운용하는 한국운용은 수탁액이 연초 대비 2조5175억원 증가했다.
대표 펀드인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는 안정적인 장기 성과로 6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2007년에 설정된 1조원대 대형 펀드임에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59%로 동종 유형 내 상위 2% 안에 든다.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도 각각 -1.83%, 3.43%, 7.43%로 동종 유형 대비 상위 10%에 드는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우수한 장기 성과를 낼 수 있는 배경엔 ‘시스템운용’이 자리하고 있다. 철저한 기업가치 분석을 토대로 한 리서치와 운용 업무를 분업화·전문화했으며, 팀제 운용 방식으로 토론과 설득을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사전 합의한 운용 프로세스를 준수하면서 일관된 운용철학을 지키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장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맞춰 다양한 대체투자 공모펀드와 중위험·중수익 펀드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펀드매니저부터 변호사, 회계사, 감정평가사 등 2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실물자산운용본부는 4조1832억원 상당의 인프라, 자원, 국내외 부동산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 대체투자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헤지펀드는 1조3000억원 규모로 업계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0여개 해외 해외펀드 운용사를 직접 방문 실사해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는 게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올해 9월에는 똑똑한 펀드를 골라 담은 자산배분형 펀드인 ‘한국투자스마트 펀드셀렉션펀드’를 출시했다.
2008년 이후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ETF가 개인과 기관투자가의 장기 투자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혁신적인 ETF 상품을 공급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12년 11월 업계 최초로 중국 본토 주식시장과 연동해 움직이는 ETF를 출시했다. 올해 9월에는 한류 종목을 테마로 한 ‘KINDEX한류ETF’를 최초로 선보였으며, 지난 1일에는 ‘KINDEX코스닥150ETF’를 내놨다.
한국운용은 올해 9월엔 민간 연기금풀의 주간운용사로 단독 선정됐다. 뛰어난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1390억원의 종잣돈으로 출발한 투자풀은 한 달여 만에 6000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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