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블랙프라이데이 판 키운다"…노마진 행사·수입브랜드 할인

입력 2015-10-06 09:42  


유통업체들이 정부 주도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랙프라이데이)의 판 키우기에 나섰다.

블랙프라이데이 대상 브랜드와 할인율이 한정적이어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혜택 확대에 나선 것이다. 이에 남은 행사 기간 유통기업 마진을 줄인 '노마진' 행사 등이 신설되고 고가 수입 브랜드가 추가 할인에 들어갈 예정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늘 8일부터 18일까지 남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가을 세일) 기간 참여 브랜드와 추가 세일 브랜드를 확대하고 '노마진' 행사를 선보인다.

'테팔', '필립스', '나인' 등 브랜드 40여개가 신규로 세일에 참여한다. '메트로시티', '러브캣' 등 70여개 패션·리빙 브랜드는 할인율을 10~20% 더 키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이 마진을 받지 않고 그만큼 가격을 낮춰 소비자에게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노마진 상품전'도 준비했다. 총 140여 개 브랜드의 450여 개 품목, 100억원 규모의 물량을 마련했다. 의류, 잡화부터 가구까지 다양하게 참여한다.

이는 이달 4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요 유통 부문인 백화점과 마트, 면세점 등에 내린 추가적인 할인 및 품목 확대 조치 지시에 따른 결과다. 신 회장은 당시 "단기 성과에 얽매이지 말고 자체 유통마진을 줄여서라도 좋은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가 브랜드의 할인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는 오는 14일까지 직매입으로 운영하는 브랜드 MD(상품구성) 브랜드의 할인율을 최고 90%까지 확대했다.

이에 신세계의 대표 편집숍인 '분더샵'에서는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남성 편집숍인 '분컴퍼니'의 할인율은 최대 70%까지 커졌다. 이 밖에 아동·핸드백·신발 등 부문의 신세계 편집매장 10곳도 10~20%의 할인율을 추가 적용한다.

따라서 명품 및 컨템퍼러리 브랜드인 '알렉산더왕', '드리스반노튼',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디스퀘어드', '아크네', '필립림', '크리스찬 루부탱' 등 120여 개 브랜드가 상품을 기존 판매가격 대비 50~9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달 9일부터 14일까지는 '로베르끌레제리', '피에르아르디', '요지야마모토', '필립림'의 신상품을 30% 할인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또한 신세계는 협력사들과 협의해 40여개 브랜드를 오는 18일까지 추가로 세일에 투입한다. 이미 참여 중이던 브랜드 중에서도 약 40여개 브랜드가 할인율을 기존보다 10% 확대 진행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1년에 두 번 진행하는 해외명품대전 수준 이상의 할인율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남은 세일기간에도 煞?행사 및 이벤트를 전진배치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경기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PB(private brand·자체 브랜드) 제품을 할인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100여 개 주요 PB 상품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우유, 키친타올, 덕다운 조끼 및 점퍼 등의 제품을 동일 품목 2개 구매 시 10%, 3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판매한다.

PB 상품의 경우 출시될 때부터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돼 할인행사를 거의 진행하지 않지만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동참 차원에서 자체 마진을 축소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본부장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블랙프라이데이가 올해 처음 시행되는 만큼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향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초기 고객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10월 들어(4일 기준) 국내 주요 백화점의 매출이 두 자릿수 뛰는 등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매출이 23.5%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35.3%), 현대백화점(19.2%)도 두드러지게 매출이 늘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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