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글 아름답게' 네이버 나눔서체
2008년부터 7종 무료 배포…디지털 한글의 진화
<에디터 주>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를 서로 사맛디 아니할쎄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말과 글이 서로 맞지 않으니>
이런 전차로 어린백성이 니르고저 할빼이셔도 마참내 제 뜻을 능히펴지 못할놈이 하니다
<이 때문에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이를 어여삐 녀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맹가노니
<내(세종대왕)이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글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마다 수비니겨 날로쓰매 편아케 하고저 할 따라미니라"
<모든 사람마다 이것을 쉽게 익혀 편히 사용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10월 9일은 569돌 한글날입니다. 1446년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며 널리 알리는 날입니다.
한글 창제를 시작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중국 문자인 한문이 아닌 한글로 연구했습니다. 한글 서적을 편찬해 한문을 배우지 못하는 평민 백성들도 글을 쓰고 읽을 수 있게 됐죠.
한글에는 그래서 우리 민족의 얼이 서려 있습니다.
독자적인 서체(폰트)를 보유한 기업이 느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뉴스래빗'은 569돌 한글날을 맞아 다양한 기업 서체를 소개합니다. 기업의 정체성 및 역사를 담아 개성있고 유려한 한글체를 만드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 한글체는 기업의 브랜드를 알릴 뿐만 아니라 한글의 아름다움을 해외로 알리는 역할도 합니다.
콘텐츠 형식도 고민했습니다. 모바일용 인포그래픽입니다. 기존 인포그래픽은 커다란 데스크톱 웹 화면에서 보기는 좋았지만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 등에서는 가독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한 인포그래픽, <장세희의 브랜드 스토리-한글날 특집판>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2편>은 네이버의 나눔체 입니다.
네이버는 국내 정보기술(IT) 가운데 가장 열정적으로 한글서체 개발에 공을 들이는 회사입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나눔글꼴은 2008년부터 무료로 배포 중입니다.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온라인 세상에 한글로 된 생각과 정보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발을 했다고 네이버는 말했습니다.
지난 7년 간 네이버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나눔글꼴은 총 7개입니다.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새로운 나눔글꼴 3종(나눔바른펜·나눔바른고딕·나눔옛한글)도 공개했죠.
지난해 네이버가 발간한 책 '나눔글꼴 이야기'에는 나눔글꼴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나눔글꼴을 아껴준 여러분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며 "아름답고 소중한 한글의 가치가 이 책을 통해 널리 전해졌으면 한다"고 감회를 전했습니다.
네이버 나눔글꼴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한글 문서나 어도브 포토숍, 마이크로소프트(MS) 파워포인트(PPT), 워드 등에서 추가해 쓸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나눔글꼴의 아름다움은 느껴보세요.
<뉴스래빗 畸枋?1회> 아리따운 아가씨 닮은 아리따체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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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김민성 기자, 연구=장세희 기자 ss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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