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신라에스지 강세
[ 김동욱 기자 ] 18년 만에 발생한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중부지방이 사상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부지방에서 늦더위와 가뭄이 지속되는 등 기상이변이 이어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업체들은 예상 밖 업종인 수산주다. 페루, 칠레 등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양어선의 어획량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참치 어획 및 가공·유통을 하는 사조대림은 2.34% 상승한 1만695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4거래일 동안 8.56% 뛰었다.
사조산업은 이달 5.70% 상승했고 수산물 가공업체 신라에스지는 43.49% 급등했다. 신라교역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3.12% 상승했고, 동원산업도 같은 기간 2.81% 올랐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양어업의 주요 어획물인 참치는 난대성 어종으로 수온이 오르면 어획량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글로벌 곡물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상품도 꿈틀거리고 있다. TIGER농산물선물(H)은 추석 연휴 이후 3.67% 올랐고, KODEX콩선물(H)은 0.93% 상승했다. 삼성음식료테마주ETN은 이달 들어서만 2.41% 상승했다. 다만 전통적인 가뭄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비료업체 남해화학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6일 1.34% 하락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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