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5] 밀튼 첸 조지루카스교육재단 이사장 "IT 활용한 뉴미디어 교육, 학생들 생각에 날개 달아줘"

입력 2015-10-06 18:42  

온라인서 외국 학생끼리 만나 하이브리드카 개발하기도
자기 주도 학습, 창의력 높여



[ 정소람 기자 ] “한국은 뉴미디어 교육을 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나라입니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하면 의도하는 교육 목표에 더욱 쉽게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밀턴 첸 조지루카스교육재단 이사장(사진)은 IT와 교육을 접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미국 교육개혁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공교육의 개혁 방향을 자문하기도 했다.

그가 몸담고 있는 조지루카스교육재단은 1991년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작한 조지 루카스 감독이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20여년간 인터넷 잡지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미국 사회에 ‘21세기 대안교육’을 제시해왔다. 다음달 글로벌 인재포럼 기조세션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하는 그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첸 이사장은 “기술이 생각에 바퀴를 달아준다”며 뉴미디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널리 보급되면서 어린 학생들도 IT를 통해 배움의 기회를 접하게 틈?rdquo;며 “뉴미디어로 교육하면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고 빠르게 지식을 습득한다”고 말했다. 조지루카스재단에서 운영 중인 뉴미디어 교육 사이트 ‘에듀토피아(edutopia.org)’는 매달 100만명 정도가 방문하는 등 전 세계에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첸 이사장은 특히 프로젝트 기반 교육(project based learning·PBL)과 IT를 접목하면 효율적인 교육이 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 특정한 주제를 주고 직접 토론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며 배우게 하는 방식이다. 첸 이사장은 “교과서에만 집중한 교육은 표면적인 내용 암기에만 치중하게 되기 때문에 시험이 끝나면 대부분을 잊어버린다”며 “온라인 토론 등을 통해 자기 주도 학습으로 특정 주제를 공부하면 지식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10~11세 아동에게 3D(3차원) 프린터를 사용해 제품을 디자인하게 해 보는 등 어린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고 있다”며 “그들이 미래의 혁신적인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포럼의 주제인 ‘다양성’과 관련해서도 기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첸 이사장은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외국의 다른 사람들을 만나 함께 토론하거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그를 통해 세상의 다양함을 배우고 인간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라델피아에서는 온라인에서 만난 학생들이 토론과 실험을 통해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하기도 했다”며 “한국 학생들도 발전된 IT를 활용해 얼마든지 이런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첸 이사장은 이번 포럼의 기조 세션에서 프로젝트 기반 교육 등 혁신적인 뉴미디어 교육에 대해 강의할 계획이다. 그는 1974년 미국 하버드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스탠퍼드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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