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분양 성수기를 맞아 편리한 교통환경에 주목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편리한 교통환경에 당연히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가장 우선시 되곤한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지하철보다 IC와의 거리가 실질적인 교통환경을 좌우한다. 지방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수요자가 더 많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IC가 인접해 있는 경우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4월 금호건설이 구미시 형곡동에 분양한 '형곡금호어울림포레'는 구미IC가 인접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진입이 쉬운 입지에 있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이동이 용이한 점이 주목 받으면서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청약 결과 평균 54대 1로 전 평형 1순위 마감했고 계약기간 사흘 만에 완판됐다.
지난달 (주)일동이 분양한 '율하 일동미라주 더 스타'도 남해제2고속지선 장유 IC와 남해고속도로 서김해IC 등이 인접해 있어 광역교통망이 우수한 아파트로 평가되며, 평균 4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월에도 교통편의성에 주목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IC 인접 아파트들의 분양이 예정됐다. 포스코건설이 에코시티 공공1블럭에 선보이는 '에코시티 더샵'(조감도)은 호남고속도로 전주IC와 익산포항고속도로 완주IC 등이 인접했다.
KTX 전주역과 전주고속터미널이 차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단지에 인접한 과학로와 동부대로를 이용하면 주요 산업단지 7개소를 20분내로 출퇴근할 수 있다. 인근 산업단지 종사자들의 문의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시티 더샵은 지하 1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아파트 총 724가구 규모이며, 향후 에코시티 공공 10블록에도 추가로 공급해 '더샵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림건설이 충주기업도시 2블록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충주'는 북충주 IC를 이용해 중부내륙고속도와 평택제천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향후 충주기업도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충주휴게소 IC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고속도로 진입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9개 동이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총 1455가구로 조성된다.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공급 예정인 대우건설의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는 단지 북측 21번 도로를 이용해 군산국가산업단지 등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인접해 있는 군산 IC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 이용도 쉽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의 11개 동이며 전용면적 59~99㎡ 총 14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대전 IC가 인접해 있는 포스코건설의 '관저 더샵'도 우수한 교통환경으로 주목 받고 있다. 향후 도안대로가 개통되면 유성구 도심까지 1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어 처?middot;외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2020년 개통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진잠역이 단지 인근에 있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서구 관저4지구 30블록에 조성되는 ‘관저 더샵’은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총 954가구 규모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에서는 인근 지역과 주요 도심으로 얼마나 빨리 이동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달라진다"며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초역세권 아파트가 인기 있는 만큼 지방에서는 IC 인접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시세도 높다"고 설명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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