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담한방병원 최서형 원장의 담적병 이론 중국 만리장성을 넘다

입력 2015-10-07 09:58  

최서형 박사 북경의대 의료진들에게 최초로 국내 한의학 강의
요수쿤 소화기내과 권위자 담적이론에 크게 공감




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이 한·중 양국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양의학 교수들에게 한의학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 9월 28일 최서형 원장은 중국 최고의 병원으로 손꼽히는 북경의대부속 중일우호병원에서, 세계적인 소화기 내과 권위자인 요수쿤 교수와 현지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담적병 강의를 열었다. 한의학의 원조인 중국에서, 그것도 한의에 관심이 드문 양의학 의사들에게 한국 한의학 강의가 진행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최서형 박사는 이날 강의에서 ‘담적(淡積)이 위장운동을 감소시키면서 각종 소화효소 분비나 혈액순환 장애, 면역기능 장애 등 만병의 근원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담적병이란 급식, 폭식, 과음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하여 위장에 독소가 쌓이면서 위장 외벽에 담이 축적되어 위와 장이 굳어지는 형태의 새로운 위장병을 말한다. 이는 소화기 내과를 23년간 전문으로 진료해온 최서형 박사가 양한방 협진병원을 운영하던 2003년부터, 내시경으로도 볼 수 없고 진단·치료도 잘 안 되지만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위장병인 담적병 이론을 발표하고 증명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날 참관한 북경대학교 前총장이며 상무위원인 주기봉 前총장은 최고의 강의라고 평했으며, 북경의대의 소화기내과 권위자인 요수쿤 교수는 담적병 이론에 크게 공감하고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주기봉 전총장은 2014년 방한하여 최서형 원장에게 담적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최서형 원장의 이날 강의는 중국을 대표하는 일간신문인 인민일보에 기사화되어 중국 전역에 알려졌다. 아울러, 강의 후 최서형 원장이 인민일보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장단이 직접 접견할 정도로 담적병 이론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외국의 한의학 의료인이 정식 보도된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한중문화교류협회 회장인 신경숙 교수가 가교역할을 했으며, 최서형 박사의 담적병 이론이 담긴 저서 <밥통대반란>은 오는 12월 북경대학출판사를 통해 중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최서형 원장은 2800병상의 중일우호병원과 MOU 체결을 약정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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