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필 기자 ]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는 7일 친분이 있는 TK(대구·경북) 의원들이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분들이 저와 뜻을 같이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압력이나 처벌을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런 일이 있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대구 지역 초선의원 일곱 명의 자질과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 내용을 보면 모두 훌륭한 분들로 이들이 재선되는 것이 대구의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김상훈, 김희국, 이종진 의원 등 대구 초선의원 일부는 유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새누리당 내 공천 방식 갈등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김무성 대표 모두 책임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 전 원내대표는 “당 대표와 청와대가 싸우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좋지 않은 현상이며 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설’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