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8일 이같은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우승이 없어도 명예의 전당 가입요건을 채울 수 있다는 게 골자다.
LPGA 명예의 전당 가입요건은 LPGA 투어에서 10년 이상 뛰면서 메이저대회 우승 또는 '올해의 선수' 부문이나 평균타수 부문 1위 등에 부여하는 포인트시스템으로 27점을 채워야 한다. 포인트시스템은 메이저대회 우승에 2점을 부여한다. 일반 투어대회 우승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1위엔 1점씩 부여한다.
박인비는 현재 메이저 7승으로 14점, 일반 대회 9승으로 9점을 얻었다. 2012년 최저타수, 2013년 올해의 선수로 1점씩 얻어 총 25점을 받고 있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2승을 거두거나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부문을 석권하면 27점을 채울 수 있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올해의 선수와 평균타수 부문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를 유지하면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채운다. 박인비는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가 9년차다. 2016 시즌까지 마치면 10년간 활약 요건까지 채운다.
또한 2014년 개정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은 40세 이상 또는 은퇴한 지 5년이 넘은 선수 가운데 일반 투어대회 15승 이상 또는 메이저대회 2승 이상을 거둔 선수에게 후보 자격을 준다. 박인비는 나이 및 은퇴 관련 조항을 제외한 승수 조항을 이미 충족했다.
후보 자격을 갖춘 선수를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 헌액 심사 예비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헌액 심사위원회 투표를 거쳐 75%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세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할 수 있다.
한국 선수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선수는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유일하다. 박세리는 지난 2007년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채우면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함께 헌액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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