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임대료가 꼬박 꼬박 들어올 것으로 기대해고 투자했던 C사장은 주거래은행인 KB국민은행 PB센터를 통해 중소형빌딩 자산관리 전문회사를 소개받고 자산관리 상담을 받은 후 빌딩관리를 위탁했다. 부동산 자산관리사(KPM)는 먼저 주변 경쟁빌딩의 임대료 시세와 공실률을 조사하고 임차인을 직접 만나 빌딩관리 실태를 파악한 후 C사장에게 그 결과를 보고했다. 조사 결과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20% 이상 부풀려져 있었고 공실기간도 매도인의 주장과 달리 최근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2년 전이었다. 전 건물주가 제대로 빌딩관리를 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 쌓여 이전을 결심하고 이 사실을 매매계약 1개월 전에 통보했다는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됐다. 부동산 자산관리사는 임대마케팅 가격을 현실화한 후 주변 공인중개사와 협업을 통해 공실을 채웠다.이전 예정인 임차인을 만나 빌딩관리의 질을 높이고 방치된 유지보수 공사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설득,이전 계획을 백지화시켰다.
수익률만 보고 빌딩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빌딩매입 전에 반드시 빌딩 내·외부 상태, 설비 유지·보수 상태, 임대료 수입내역, 적정 임대료 및 유사빌딩의 수익률을 반드시 조사해야 하고 아울러 임차인 불만사항도 사전에 파악하여 대처해야 한다.
중소형빌딩의 투자가 급증하면서 빌딩투자와 관리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KPM)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유일의 부동산자산관리 실무자 양성과정인 KPM양성교육은 한국경제신문과 부동산자산관리 전문기업 글로벌PMC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교육이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4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교육과정을 마치면 대학생 및 취업 희망자에게는 부동산자산관리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PM 교육은 오는 12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7~10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 3층 한경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21기 KPM과정’은 사단법인 한국부동산자산관리학회가 인증하는 국내 유일의 실무형 부동산자산관리사 양성 교육과정이다. 강의 주제는 △부동산 자산관리 실무 △유지관리 실무 △임대마케팅 실무 △자산관리 관련 법무·세무 △주택임대관리 △부동산 간접투자(리츠와 펀드) △재무계산기를 활용한 투자분석 △자산관리계획서 작성 실무 등 부동산 자산관리의 모든 분야를 포함한다.
주요 강사진은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를 비롯해 김종진 전주대학교 교수, 김준범 어번 에스테이트 플래닝 부사장, 김형준 글로벌PMC 상무, 오세운 우리 P&S 부장, 노승룡 회계법인 정연 회계사, 이원희 법률사무소 희망 변호사 등 실무 전문가로 구성됐다.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중소형빌딩 투자가 늘어나면서 실패사례도 많이 발생한다”면서 “KPM 교 걋?빌딩투자자가 관리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교육”이라고 말했다.
수강 대상은 중소형빌딩 건물주, 빌딩 상속예정자, 수익형부동산 투자자, 금융기관 퇴직(예정)자, 건축사, 세무사, 공인중개사, 주택임대관리회사, 시설관리회사, 부동산자산관리회사 임직원, 자산관리회사 취업희망자 및 창업예정자 등이다. 대학생과 3인 이상 단체 수강자에게는 1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12월 예정인 제8회 KPM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ac.hankyung.com)를 참조하면 된다. (02)2176-6024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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