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협력업체 추가 압수수색…특혜 정황 포착

입력 2015-10-08 13:42   수정 2015-10-08 13:42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8일 협력업체 사무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포스코와 거래하는 조명수리업체 S사의 포항 소재 본사 사무실과 대표이사 한모씨(60)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S사가 정치권과 유착해 포스코에게 일감을 수주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이사 한씨는 포항시의회 의원 출신이며, 포스코그룹 소유 프로축구단의 단장을 지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나온 동지상고 총동문회장도 맡았다.

검찰은 이 전 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친분이 있는 점을 이용해 한씨가 포스코에서 사업상의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에 수사의 초점을 둘 방침이다.

검찰은 이같은 특혜를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이날 5번째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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