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69포인트(0.68%) 오른 2019.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 호실적에 따라 대형주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한 뒤 2000선을 중심으로 출렁였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앞자리수가 바뀌는 라운드 넘버에서는 매매 공방이 이뤄진다"며 "1800선에서 들어온 상장지수펀드(ETF)나, 삼성전자나 현대차를 저점에서 매수해 수익이 난 사람들은 차익실현 욕구가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손바뀜이 일어났음에도 삼성전자와 현대차, 코스피 등이 추가 상승한 것은 시장에 에너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란 판단이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로 1847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190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던 기관은 장 막판 대규모 '사자'로 순매도 규모를 333억원으로 줄었다. 개인은 2026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옵션만기를 맞은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86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철강금속 운수창고 운송장비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유통 증권 음식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 SK KT&G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3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 전날 8% 급등에도 1.52% 추가 상승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도 환율 효과 기대에 1%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롯데그룹주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소송전 예고에 대부분 하락했다. 롯데케미칼 롯데푸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칠성 등이 2~4% 밀렸다.
시장의 관심이 대형주로 쏠리면서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하락했다. 4.86포인트(0.71%) 내린 674.9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원과 95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133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기업에 대한 지분매수 또는 인수합병(M&A)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 기업주가 급등했다. 웨이포트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완리 차이나그레이트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등이 4~21%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 내린 1159.0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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