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가족사 논란에 공식일정 불참 "마음 추스르는 중"

입력 2015-10-08 16:32   수정 2015-10-08 16:32

한그루, 가족사 논란에 공식일정 불참 "마음 추스르는 중"


가정사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한그루가 8일 스케줄을 취소했다.

8일 한그루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되는 한 핸드백 브랜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한그루는 현재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밤 다음 아고라에 한 네티즌이 ‘‘배우 한그루는 제 친동생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글쓴이는 “배우 한그루는 기사에서 항상 언급되어지고 있는 소위 명문대 출신 형제들과 전혀 혈연적인 관련이 없음을 밝힌다”며 “아버지께서는 제가 열살무렵부터 부재하셨기때문에 친정 어머니 홀로 삼남매를 키우셔야 했다. 제가 대학에 진학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께서는 결국 이혼하시고, 새어머니와 초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새동생을 맞이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그루의 의붓언니라고 주장하는 이 글쓴이는 또 “함께 생활했던 그 몇달동안 저희는 정신적으로 평생 지우지 못할 지독한 상처를 입게되었고, 결국 방금 고3 수험생이 된 동생과 독립해 나와살게 됐다. 그때의 그 잊지 못할 일들? 십수년이 지나고 가정을 꾸리면서 이제서야 묻혀질 듯 했다. 하지만 힘들었던 그시절 저희 남매와 어머니가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노력하며 이루어낸 결과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의 멋진 포장지가 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매일매일을 힘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그루와 그 가족들에게 사과를 구걸하고싶지 않다. 누구의 명예를 해하거나 하려고 하는것도 아니다”라면서 잘못된 정보를 정정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그루의 소속사는 8일 "지난 밤 온라인에 올라온 한그루 가족사 글은 사실"이라며 "한그루는 재혼가정의 딸이 맞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그루가 데뷔 초 무명 시기에 했던 가족 관련 발언이 계속 재생산 되면서 해당 가족에게 상처가 된 것 같다"며 "명문대 형제들로 언론플레이를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과거에 같이 살았고, 호적에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한그루 입장에서는 가족을 숨긴다는 게 더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상처를 줄지 몰랐기에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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