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휴장 앞두고 슬그머니 '악재성 공시' 내놔
[ 심은지 기자 ] 주식시장 휴장을 앞두고 슬그머니 악재성 공시를 내놓는 ‘올빼미 공시’가 한글날 연휴 직전에도 쏟아졌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대양금속은 한글날 연휴 전날인 지난 8일 오후 6시께 80% 감자(자본금 줄임)와 단기차입금 증가 사실 등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내용을 잇따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결손금 보전을 이유로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하기로 했다. 감자는 실적이 부진한 회사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 주식시장에선 대표적인 악재 중 하나로 꼽힌다.
대양금속은 단기차입금이 196억원에서 296억원으로 100억원 늘었다는 사실도 이날 오후 6시 이후 공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출자회사 파산, 단기차입금 증가, 자사주 처분 등의 내용을 공시한 상장사가 많았다.
온라인 교육업체인 에듀박스는 49억원을 출자한 서해유스호스텔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고 이날 오후 4시께 공시했다. 출자금뿐 아니라 담보를 제공해준 보증금 규모도 28억원에 달한다.
KG ETS는 단기차입금이 119억원에서 279억원으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다른 법인에 대한 투자금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회사에서 160억원을 추가 차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노펙스는 자사주 80만주(약 12억원 규모)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조이시티도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주 5만9000여주를 13억여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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