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 들어서는 신축 고급 아파트의 분양 가격이 서울 강남을 앞지르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더샵(주상복합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7200만 원으로, 320㎡(97평형) 펜트하우스는 67억60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에서 정식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한 아파트 중 사상 최고가다. 역대 분양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3.3㎡당 7000만 원을 넘었다.
서울지역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값에 분양됐던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 377㎡의 분양가 52억5200만원(3.3㎡당 4605만원)을 훨씬 웃돈다.
지난해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3.3㎡당 분양가 5000만원을 넘어 화제가 됐던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48㎡의 3.3㎡당 5205만원과도 격차가 크다.
한 부동산 개발회사 대표는 "분양가 책정이 시행사 자율에 있고, 해운대 바다 조망권 등 입지적 특수성을 고려해도 과도한 분양가"라고 말했다.
부동산114는 올해 부산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271만 원으로 지난해(971만 원)보다 무려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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