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동주 행위, 기업가치 훼손하는 것" 비판

입력 2015-10-11 15:21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前)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최근 행동이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롯데는 11일 "이미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총괄회장을 앞세워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은 롯데의 기업 개선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며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필요한 일체의 행위를 위임했다는 것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이라며 "같은 주장을 무의미하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령인 총괄회장을 지속적으로 앞세워 자신들 주장의 수단으로 반복 활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8일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소송 관련 기자회견에 대한 보고를 받으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민·형사 소송을 모두 진행하고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 총괄회장은 변호사 선임 여부와 수임료 등을 물으며 철저한 소송 준비를 주문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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