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지난해부터 진행해왔던 사업구조 개편 이후 최근 부문별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시작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산업용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에너지 최적화 △환경 솔루션 등을 전략 사업으로 선정하고 꾸준히 육성해왔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이들 사업에서 관련 수주가 잇따르면서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중에서 포스코ICT가 가장 공들여온 사업은 스마트 팩토리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현장에 IoT를 적용해 공장을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각종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공장을 말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ICT는 포스코의 철강 경쟁력 강화를 지원함은 물론 대외 수익 사업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전체 제철소로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철강업체로의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3위 규모인 중국 허베이강철그룹과 스마트 팩토리 수출을 위한 鑽?협력 관계를 맺었다. 허베이그룹은 탕산강철, 스자좡강철, 청더강철, 한단강철, 쉬안화강철 등과 같은 철강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중국 시장에서 관련 사업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에너지 최적화 부문에서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적용한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포스코ICT는 제주 추자도에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연계하는 에너지 자립형 마이크로 그리드를 구축하는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한국전력의 주파수 조정(FR)용 ESS 공급 사업도 따냈다.
발전-송·배전-소비 등 에너지 순환 과정 전체를 하나의 밸류 체인으로 통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토털 에너지 최적화(TEO)’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ICT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발굴 전담 조직을 꾸려 향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나가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구조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을 새롭게 수립한 이후 스마트 팩토리, 에너지 등의 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왔다”며 “최근 시장 환경도 무르익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성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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