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기업] 대상, 65개국에 고추장 수출…글로벌 식품사로

입력 2015-10-12 07:00  

[ 백광엽 기자 ]
대상은 ‘순창’ 브랜드와 청정원 가공식품을 비롯해 대상FNF의 종가집 김치, 바이오, 전분당, 대상웰라이프 건강식품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 중이다. 지난해 수출액 5000억원을 돌파한 대상은 34개인 해외거점을 2016년까지 5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상은 앞으로 고추장을 포함한 전통 장류를 중국 미국 중동을 포함한 100여개국에 수출한다는 각오다.

미국·중국·일본시장을 중심으로 65개국에 수출 중인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지난해 2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한 대상의 대표 수출 상품이다.

국내시장 1위 제품인 홍초는 2008년 일본에 처음 수출한 이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해외마케팅 지원도 받고 있다.

대상FNF 종가집은 일본에서의 약진이 뚜렷하다. 일본에 수출하는 김치의 90% 이상을 일본인이 사 간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하는 종가집 김치도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 올해 시진핑 주석 방문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중국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대상은 동남아에서 특히 활발한 행보를 보인다. 1973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장에 잇따라 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최근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시장에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필리핀에서 리코 에퀴티즈사와 물엿공장 건설 및 전분당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세계 최대 팜오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팜오일 공장을 준공했다. 올해 5월엔 PT미원 인도네시아에 697억원을 투자, 인도네시아 전분당사업에 진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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