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과 서건창의 충돌에 관련해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자극적인 플레이"라며 오재원을 정면 겨냥한 것이다.
염 감독은 11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에 2연패를 당한 직후 다소 이례적으로 "자꾸 두산에서 자극한다"며 "서건창 등을(오재원) 비롯해서, 야구를 깨끗하게 하고 싶은데"라고 말을 줄였다.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오재원이 서건창의 번트때 1루에서 수비하는 장면을 지적한 것이다.
서건창은 이날 경기 8회초에 무사 1, 2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2루수 오재원이 1루 베이스를 커버하는 도중 다리로 베이스를 완전히 가리며 두 선수 사이에 언쟁이 오고갔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서건창이 화를 낸 것을 두고 일부에선 오재원의 동작이 서건창의 시츤 초반 십자인대 파열 부상 당시를 떠오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도 두산전, 1루에서였다.
서건창은 진로 방해 여부를 심판에게 문의를 했고, 결국 오재원과 서건창 사이에서 시비가 붙어 버렸다. 양측 선수들까지 몰려나오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분위기가 끊긴 넥센은 이어진 1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2연패하며 준플레이 의?탈락 벼랑끝에 몰리게 됐다.
염 감독은 오재원의 플레이 외에도 "8회초 외야 라이트를 끄고 켜는 것은 공격 쪽에 당연히 우선권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수비에 방해된다고 껐다"며 거듭 불쾌감을 전했다.
이날 8회초 우천으로 중단됐던 경기가 재개됐을 때 두산은 외야 라이트를 꺼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염 감독은 전일수 구심에게 강하게 어필하며 라이트를 다시 켜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한 것 같다"며 "3차전부터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역스윕'을 당한 것에 대해서도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고 있다"며 "갚아주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고, 우리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갖고 움직여줬으면 한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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