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두 번째 메인작품으로 독일 비스바덴국립극장의 <로엔그린>을 선보인다.
오페라 <로엔그린>은 바그너의 대표작중 하나로, 다른 작품에 비해 아름답고 환상적인 음악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오페라다. 3막에서 연주되는 ‘혼례의 합창’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결혼 행진곡’으로 잘 알려져 있어 기대를 더하게 한다.
미지의 세계에서 온 백조의 기사 로엔그린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아름다운 음악과 더불어 로엔그린이 백조가 끄는 배를 타고 등장하는 장면, 결혼식 장면 등 다양한 볼거리까지 제공한다. 원어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연되며 유럽 유수의 극장에서만 감상할 수 있었던 탓에 일찍부터 전국의 바그네리안(바그너 애호가)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축제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내한하는 독일 비스바덴 국립극장은 연간 100여회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고 도시 전체의 인구보다 방문객 수가 많아 독일 최고의 극장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현지 공연에서도 찬사를 받았던 이번 프로덕션은 독일 오페라 제작에 정통한 연출가 키르스텐 하름스가 연출을, 비스바덴 국립극장의 음악감독 졸트 하마르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세계 정상의 바그너 테 ?마르코 옌취를 비롯한 막강한 주역들의 참여가 더해져 그 예매 열기가 매우 뜨겁다. 또한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인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와 한국 최고의 프로 오페라 합창단인 스칼라오페라합창단이 합류해 작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총 공연시간이 네 시간에 달하는 대작인 관계로, 목요일 공연의 경우 오후 7시에 막이 오른다. 또한 이날(15일) 공연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관객을 위한 ‘택시비를 돌려드립니다’ 이벤트를 시행, 전석 2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작 오페라 <아이다>로 화려하게 개막한 이후 11월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에서 펼쳐질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한국 최고의 바리톤 고성현과 석상근이 무대에 오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남오페라단의 <리골레토>,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비제의 출세작이자 한국 초연 프로덕션인 <진주조개잡이>, 그리고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가락국기(원작:독도인더헤이그)>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오페라살롱에서 펼쳐지는 소규모 오페라 <텔레폰&미디움>, 지휘자 리신차오와 상해 오페라극장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폐막콘서트&오페라대상 시상식 등’ 다양한 공연들 역시 기다리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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