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발전소 온배수열, 양식장에 활용

입력 2015-10-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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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해수부, 협력 강화
"양식장 수익 증대 기여"



[ 심성미 기자 ]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열을 양식장에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13일 발전소 온배수열을 양식장에 활용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발전소 온배수열은 발전기를 냉각하는 동안 데워진 물이 가진 열에너지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286억t이 배출됐지만 대부분 바다로 버려지고 일부만이 온수성 어류 양식, 온실작물 재배에 활용됐다.

협약에 따라 부산 천연가스발전소 안에 온배수열을 활용한 양식장이, 남제주화력발전소엔 유수식(흐르는 물에 물고기를 기르는 방식) 양식장이, 보령엔 대형 치어 양식장이 들어선다.

이귀현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진흥과장은 “온배수열을 양식에 활용하면 물고기의 성장 속도가 20% 이상 향상되고 물고기 출하 빈도 수도 연 1회에서 2회로 많아져 양식 어가의 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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