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마흐닉 독일 경제에너지부 차관 "제조공정에 IoT 적용…생산성 30%↑"

입력 2015-10-13 18:26  

생산 방식 디지털화 필수
다양한 스타트업 키워야



[ 심성미 기자 ] “한국, 독일 등 제조업 기반 국가에 ‘산업 공장의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공정 디지털화가 완성되면 국가 생산성은 30%가량 높아질 수 있습니다. ”

마티아스 마흐닉 독일 경제에너지부 차관(사진)은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디지털화를 활용한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에서 “한국이나 독일 같은 제조업 중심 국가의 미래 경쟁력은 ‘생산 방식의 디지털화’를 완성하는 속도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독일 정부는 제품 설계-자재 조달-생산-유통 등 모든 과정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신(新)산업혁명(산업혁명 4.0)’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2020년까지 1만개의 중소기업 공장을 스마트화하는 ‘제조업 혁신 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마흐닉 차관은 “산업혁명 4.0으로 독일은 연간 300억유로 이상의 경제성장 효과를 볼 것”이라며 “공정 생산성은 30% 증가하고 비용은 연간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더스트리 4.0을 이끌어 갈 주체는 중소·창업기업”이라며 산업 공정의 디지털화를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발굴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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