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근 기자 ]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에 자리 잡은 골프장 광릉포레스트CC(사진)가 경매로 나왔다.
13일 경매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광릉CC가 오는 23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경매된다. 골프장 부지 117만㎡와 클럽하우스 골프연습장 등 건물 연면적 1만9212㎡가 경매 대상이다. 감정가격은 토지 1196억원, 건물 72억원 등 1280억원이다. 채권자인 국민은행이 빌려준 돈과 이자를 받기 위해 경매에 넘겼다.
광릉CC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작년 4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랜드가 500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추진했지만 기존 회원들과 회원자격 유지 여부, 입회 보증금 반환 비율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8월 인수를 포기했다. 광릉CC의 부채 규모는 입회보증금 채무 1100억원과 은행에서 빌린 돈 750억원이다.
경매절차에서 인수자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경매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3년 전부터 경매시장에 10개 정도의 골프장이 나왔지만 계속 유찰되거나 중지되면서 한 건도 제대로 낙찰되지 않았다”며 “기존 회원들의 입회 보증금을 반환해줘야 하는 부담이 워낙 큰 데다 골프업종의 전망도 밝지 않아 여러 차례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법원 경매시장에는 광릉CC 외에 충북 음성군 삼성면 소재 젠스빌CC도 매물로 나와 있다. 이 골프장은 감정가격(1000억원)의 21%인 209억원까지 최저 응찰가격이 떨어졌지만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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