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혁신센터 통해 발굴…우수 중기제품 판매 지원
건축·정유·철도 잇단 수주…해외매출 비중 60% '눈앞'
[ 송종현 기자 ]
GS그룹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기로 했다. GS는 12~1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GS, 베트남 공략 본격화
GS는 해외 사장단 회의를 1년에 한 차례 GS 계열사가 진출한 국가 중 중요한 곳을 찾아 돌아가며 연다. 2011년 중국 칭다오에서 처음 열었고 이어 싱가포르(2012년), 중국 베이징(201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2014년)에서 개최했다. GS가 올해 회의 장소를 베트남 호찌민으로 정한 것은 베트남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다.
허 회장은 “베트남은 동남아 시장의 신흥 거점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했다”며 “아세안 국가와 중국 및 인도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의 한복판에 위치한 요충지로서 GS가 동남아 진 袖?교두보로 삼기에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 현지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경쟁 우위를 갖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GS가 가진 강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GS는 GS홈쇼핑, GS건설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GS홈쇼핑은 현지 기업인 비비홈쇼핑과의 합작법인인 VGS숍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베트남 소비자에게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VGS숍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발굴한 무안 양파즙, 강진 여주 선물세트 등을 최근 판매하기 시작했다.
GS건설은 하노이~하이퐁 간 고속도로 공사 등 베트남 토목·건축시장에서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응이손 정유사가 발주한 21억달러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GS 사장단은 VGS숍의 방송 스튜디오와 GS건설의 호찌민 메트로 1호선 건설 현장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동남아 등 글로벌 영토 확장
GS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04년 출범 당시 30.8%에서 2014년 56%로 늘어났다. GS는 향후 수년 내에 이 비중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 사장단은 동남아 시장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동남아 경제권 동향 및 한국 기업 진출 사례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계열사별로는 GS에너지가 캄보디아 유전광구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고, GS리테일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슈퍼마켓 개점을 준비 중이다. GS리테일은 현지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적극 愾?중이다. GS글로벌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현지 법인 및 지사를 활용해 철강 석유화학 석탄 시멘트 등 자원무역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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