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데이 빠진 사이 세계 1위 추격 '잰걸음'
노승열·김민휘 등 K골프 영건들 총출동
재미동포 마이클 김 올 시즌 유망주로 꼽혀
[ 최만수 기자 ] 2015 프레지던츠컵으로 열기를 더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숨돌릴 틈도 없이 새 시즌을 시작한다. 2015~2016시즌에는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조던 스피스(미국)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제이슨 데이(2위·호주), 로리 매킬로이(3위·북아일랜드) 등 ‘빅3’의 경쟁이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김시우 강성훈 등 PGA 합류
PGA 투어는 15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CC 노스코스(파72·7203야드)에서 개막하는 프라이스닷컴오픈을 시작으로 2015~2016 시즌의 막을 올린다. 프라이스닷컴오픈은 지난해 배상문(29)이 우승해 한국 팬에게 친숙한 대회로 총상금은 600만달러가 걸려 있다. 배상문은 군입대 절차를 밟는 중이라 출전하지 못한다.
올해 이 대회에는 ‘신·구 골프 황제’인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미국)가 모두 た?예정이었지만 우즈는 지난달 허리 수술을 받아 참가하지 못한다.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 중에서는 3위인 매킬로이와 7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12위 브룩스 켑카(미국), 15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4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동포 선수 포함)로는 노승열(24·나이키골프), 김시우(20·CJ오쇼핑), 김민휘(23), 이동환(27·CJ오쇼핑), 케빈 나(32), 제임스 한(34), 존 허(25), 마이클 김(22) 등이 출전한다. 이들 외에 최경주(45·SK텔레콤), 대니 리(25),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 루카스 리(28), 박성준(29) 등이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나선다.
미국 골프닷컴은 미국 동포 마이클 김(22·한국명 김상원)을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주목할 유망주로 꼽았다. 마이클 김은 UC버클리에 재학 중이던 2013년, 한 해 동안 가장 돋보인 대학생 골프 선수에게 주는 상인 ‘해스킨 어워드’를 받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갖고 있다.
2015~2016 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는 내년 4월7일 막을 올리고 이후 6월 US오픈, 7월 디오픈(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이 예정돼 있다. 원래 8월 중순에 열렸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은 같은 기간 열리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간을 피해 7월 말로 앞당겨졌다.
○‘빅3’ 세계 1위 경쟁 치열
이번 시즌 최대 관전 포인 ??스피스, 데이, 매킬로이의 세계랭킹 1위 경쟁이다. 스피스는 12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2.5474점으로 3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위 데이(12.5320점)와의 격차는 0.0154점으로 크지 않다. 3위 매킬로이도 11.0901점으로 2~3개 대회면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지난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던 스피스와 데이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매킬로이로선 이번 프라이스닷컴오픈이 포인트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디오픈을 앞두고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다친 매킬로이는 “스피스와 데이가 있어서 경쟁심이 커졌고 동기 부여가 잘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연습량을 늘렸고 더 좋은 성적을 내려는 마음도 커졌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매킬로이는 이후 유럽프로골프투어 터키항공오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처참한 성적을 거두며 세계랭킹 321위까지 떨어진 우즈의 부활도 관심사다.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지막 우승을 했던 우즈는 지난달 다시 허리수술을 받아 올해 남은 대회 출전이 어렵다. 내년 초에나 그의 모습을 필드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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