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신르네상스] 철도공단, 지식혁신 활동 큰 성과…부채감축·해외 수주 두 토끼 잡아

입력 2015-10-14 07:50  

[ 임호범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올해 부채감축을 포함한 경영혁신과 해외진출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부·호남고속철도 등 철도망을 확충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줬고 시공방법 개선 등으로 부채감축 목표치를 23% 초과 달성했다. 해외철도 건설 수주에도 적극 참여해 경쟁국과 대등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해 추진해온 지식혁신활동 성과들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년간 해외사업 900억원 수주

철도공단은 지난 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잇는 총연장 324㎞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사업 입찰참여를 위한 한국컨소시엄 협약식을 했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국민은행, 한국철도공사 등 모두 50개사 민·관합동팀으로 구성했다. 한국 컨소시엄 출범으로 중국 일본 등 그동안 한발 앞서 활동하고 있는 경쟁국과의 수주경쟁 격차를 좁히고 본격적으로 수주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철도공단은 앞서 7월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과 베트남 최대 중화학공업단지인 붕앙항을 잇는 총연장 약 500㎞의 철도연결 타당성 조사용역을 수주했다. 앞으로 30개월간 △라오스-베트남 연결철도의 기본계획수립 △철도연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서류 및 기술평가서 작성 지원 △철도 공무원 대상 초청교육 등을 수행한다. 철도공단은 지난달 방글라데시 철도청(BR)이 발주한 270억원 규모의 철도시공감리 국제입찰에서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철도공단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15개국에 43개 사업을 수주해 900억원을 벌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인도 네팔 등의 신규 철도사업 입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채 1조2086억원 감축

철도공단은 지난 6월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2015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서 공공부문 경영혁신 대상을 받았다. 철도공단은 경부·호남고속철도 등 철도망 확충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식혁신 기반의 성과창출과 최고경영자(CEO)의 현장중심 경영으로 협력사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강화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철도공단은 자율적 지식혁신을 통한 설계 경제성 검토, 시공방법 개선 등으로 부채감축 목표치인 9802억원을 23% 초과한 1조2086억원을 줄여 공공기관 정상화 중간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2015년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5년 연속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보고서상(KRCA)’을 받았다. KRCA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기업의 재무정보와 함께 경제·사회·환경 정책 등에 대해 국제기준(GRI)에 따라 작성한 보고서를 전문가 그? 이해관계자(소비자, 협력사, NGO 등)의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는 상이다. 철도공단은 교통약자를 위한 역시설 개량 등 철도 이용 환경을 개선한 점을 인정받았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철도신뢰 회복을 위한 종합개선 대책을 마련해 4대 분야 33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올해도 부채감축 규모를 1028억원에서 5228억원으로 늘려 부채를 줄여가고 있다. 철도공단은 최근 철도의 핵심 기술인 레일체결장치 국산화에 성공했다. 2013년 3월 연구개발에 착수해 설계·해석, 시제품 제작, 현장 시험부설, 현장 설치시험 등 단계별 성능평가와 철도시설성능검증위원회의 최종 성능심의를 거쳐 안정성이 더욱 향상됐다.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통한 도전과 창의의 조직문화를 근간으로 국민 교통편의 증진을 도모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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