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자격은 토익 850점(텝스 700점, 토플100점)및 토익스피킹 160점(오픽IH)이상으로 두개 어학 자격증 모두 소지자여야 한다. KOTRA 인사팀 관계자는 “토익성적은 높을수록 좋으나 토익스피킹 점수는 기준점수 이상이면 동일한 평가를 한다”고 설명했다.
1차 필기시험은 다음달 7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치러진다. 시험은 필수과목으로 경제논술, 선택과목으로 인문·이공계열은 직무역량평가, 어문계열은 제2외국어 쓰기능력 평가를 치른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11월 24일 예정이다.
2차는 인적성검사와 신체검사 3차는 온종일 면접이다. 인성검사는 일관된 답변이 중요하다. 면접은 영어말하기 테스트와 역량·임원면접으로 진행된다. 임원면접은 ‘갈라파고스 현상’ ‘임진왜란이 한국사회에 주는 함의는 무엇인가’ 등의 사회 일반적 이슈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비수도권 지방인재, 공공기관 5개월이상 근무한 청년인턴은 우대하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2등급 보유자는 가점이 부여된다. 채용규모는 30명 수준이다. KOTRA는 지난 7월에도 30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바 있다.
전세계 123개 해외무역관을 두고 있는 KOTRA는 입사후 2년 직무교육후 4년 해외무역관 근무, 3년 국내-4년 해외 순환 근무를 하게 된다. 다음은 채용설명회장에 온 KOTRA 인사담당자의 답변.
▷경제학 비전공자인데, 논술은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린다.
“논술은 고시처럼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답변을 고시생들처럼 쓰면 합격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고시를 준비한 경험이 없고,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지원자들도 상당히 많다. 어떻게 경제논술 썼냐고 물어봤더니 ‘글의 구성’이라고 했다. 글을 중부난방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서론, 본문, 결론 이 구성하고 하고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를 세 가지로 분류하여 작성했다고 한다. 한 문단에 다섯줄 정도로 최대한 가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시험유형을 익히기 위해 전년도, 전전년도 코트라 기출문제를 모아서 스터디를 했고, 시간을 재고 푸는 문제를 했다. 예를 들면 시험시간이 1시간이라면 50분 내에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공부했다. 이러한 훈련 덕분에 실제 시험장에서도 여유롭게 서술할 수 있었다. 주요 개념을 경제신문으로 읽고, 확인하여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학교에서 들어보는 질문 중에 ‘코트라에는 고시공부를 한 사람만 오지 않냐’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지원자가 유의해야할 점은 시험 문제를 교수들이 낸다는 것이다. 즉 학교에서 중간고사에서 쓰는 답안을 뛰어 넘는 답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모범답안지를 한번 보는 것이 좋다. 행정고시, 외무고시의 개념은 아니지만, 경제학 고시공부를 해본 사람들이 코트라에 많이 지원하는 것 같다. 가장 좋은 답변은 고시수준의 답안을 쓰는 것이 현실적인 좋다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코트라는 얼마나 준비했나. 직무역량평가는 어떤 유형의 시험은 어떤 것인지 자세히 설명부탁 드린다.
“코트라는 6월부터 9월까지 코트라 준비를 했다. 행정학에서 국제통상공부를 했다. 미시, 거시공부를 잘 못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글을 써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부족한 경제학적 기초를 다잡기 위해서 경제기사를 꾸준히 보면 좋을 것 같다. 전년도 직무역량평가는 보고서 80페이지가 주어지고, 1시간 30분 내에 요약하라는 문제가 있었다. 매번 문제의 유형이 바뀌긴 하지만 직무역량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성’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여러 문제에 대해 생각만 하기 보다는 생각하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써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www.globalwindow.org 에 들어가서 여러 형식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제 2외국어가 채용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
“코트라 입사 후에 제2외국어가 중요하다. 하지만 입사 시에 제2외국어를 잘한다고 해서 유리하진 않다. 자신이 영어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여, 제 2외국어를 준비하는 것 보다는 그 시간에 경제논술을 준비하는 것이 더 낫다.”
▷고시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코트라 입사를 위해 준비기간을 어느 정도로 생각해야하는가?
“입사동기의 사례를 소개해드리겠다. 정외과 출신이고, 경제학적 지식이 없었던 분인데 6개월 정도 경제학 공부를 했다고 들었다. 경제학원론 한번 보고, 경제학 인강을 겉핥기식으로라도 수강하고,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필기시험을 준비했다고 했다. 6개월간 많이 고생했다고 들었다. 경제학 기초가 없다면 하루에 최소한 8시간 이상은 경제신문을 읽을 할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시, 거시경제학, 국제경제학의 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를 한번 씩 본다는 생각을 한다면 6개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직무필기시험을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린다.
“‘코트라 직무역량평가’는 시중에 출시되어있는 책으로는 준비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스터디에서 모두 코트라 인턴 경험이 있는 스터디 원과 함께 공부를 했다. 모두 전년도 시험을 응시한 경험이 있던 친구들이었다. 그래서 2013년에 80페이지의 보고서를 요약하라는 문제를 바탕으로 준비를 스터디에서 했다. 이런 내용을 준비하기 위해서 여러 기관들의 보고서들을 요약, 분석하며 직무역량평가를 준비했다. 예를 들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를 비교하여 각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두 기업의 특색을 활용하여, 각 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서술해보는 연습을 했다. 직무역량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주어진 문제에서 도출해야하는 내용을 최대한 간략하게 쓸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팁을 드리자면 여러 보고서의 초록이나 서론을 읽고, 문장과 전반적인 구성을 보면 좋을 것 같다. 또, 글을 쓰면서 50장짜리 보고서를 다섯 장이나 한 페이지정도로 요약해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내년도에도 신입사원채용이 있는가?
“내년 채용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다. 이례적으로 올해 중반에 또 채용이 진행된 적이 있었다. 보통 1년 중 10월 이맘때에 신입사원 채용이 진행됐다.”
▷코트라 인턴경험이 없는 임직원이 회사에서 어느 정도 되는가?
“정확한 통계수치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비율로 따지면 인턴출신이 20-30%정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인턴 경험이 없는 사람이 많다.”
▷입사 후 해외로 무역관으로 발령받으면 필요한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가?
“많은 지원자들이 코트라에 북미 무역관이 있다. 유럽에 21, 22개가 있다. 해외국가배정은 입사 후 3년 뒤에 보내질 수 있는 자격이 있다. 보내지는 과정. 그 이후는 경쟁. 부서배치는 한달간 OJT후 성격, 전공, 캐릭터를 감안해서 부서배치를 하는데 공공기관의 가장 큰 특징은 순환보직이다. 코트라는 인사팀, 경영지원팀, 마케팅 등등 부서를 한번 옮기고 보통 2년에서 2년 반 등. 간부가 된다면 해외근무는 3년. 지사장이 되면 3년 등 로테이션이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17년에서 18년 해외에서 일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자기소개서에 어떤 부분을 주안점을 둬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자신의 강점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사학과를 졸업했지만 외국어를 잘하고, 인문학 지식이 뛰어나다고 했다. 본인이 생각할 때 자신이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추가적인 팁을 드리자면, 어떤 기업에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체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하면 좋을 것 같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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