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수 경기는 추가경정예산과 코리아 그랜드세일 등 부양책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국민경제자문회의를 통해 제안된 지역경제 발전방안과 관련,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말까지 지역별 특화산업을 신청받아 선정하는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다양한 지역 대책을 추진해 왔으나 나눠주기식 지원, 경직된 규제 등으로 실질적 효과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정책 제안은 각 지역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스스로 선정하고 과감한 규제특례를 부여해 지역마다 차별화된 특화발전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지난 7일 17개 시·도별로 특화사업을 선정해 핵심규제를 철폐한 '규제 프리존(free zone)' 도입을 골자로 하는 지역경제 발전방안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한 바 있다.
또한 최 부총리는 최근 내수 경기가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최근 추경과 코리아 그랜드 세일,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소비가 메르스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고, 생산과 투자도 2분기의 부진에서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늘 마무리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현장 호응 속에 내수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백화점 매출은 24.7%,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26.7%나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 메르스 사태 이후 3개월여 만에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며 "앞으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대표적인 연례 할인행사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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