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회장은 한국보다 국제무대에서 더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다. 난임치료 연구 교류를 위해 환태평양불임학회를 세운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상을 주는 몇 안 되는 의사다. 1984년 쓰레기만 가득하던 서울 강남 한 귀퉁이에 세운 차병원은 대한민국 최초 전문병원 시대를 열었다. 차 회장은 이곳에서 난임치료와 생식의학분야를 진두지휘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7번이나 받았고 냉동 난자를 이용한 시험관 아기 시술에도 성공했다. 1984~1994년 10년 동안 대한민국 의사 중 세금을 가장 많이 냈을 정도로 전성기를 달렸다.
차 회장은 스스로를 돈, 명예, 목표 중 목표만 보고 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골프도 치지 않고 시간을 쪼개 일을 하는 의사로 유명하다. 미국 LA에 병원을 세운 2000년대 초반에는 서울에서 선발해 간 간호사와 행정요원의 출퇴근을 위해 차를 직접 穿年? 한국보다 규제가 적은 미국에서 차병원은 줄기세포 연구의 꽃을 피웠다. 지난해 세계 최초 성인체세포 줄기세포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세계 두 번째로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해 안구 질환 치료에 성공했다.
차 회장은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도록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직원들에게 항상 ‘바’르게 ‘빠’르게 ‘꾸’준히 ‘나’가자라고 이야기한다. 그가 운영하는 차병원그룹은 차바이오텍, CMG제약, 차디오스텍 등 3개 상장사와 차바이오F&C, 차케어스, 차메디텍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그룹 총 매출은 약 1조8000억원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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