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정치'로 스킨십 나선 문재인

자택서 당직자들 만나 단합 강조


[ 은정진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서울 구기동 자택으로 당 관계자들을 초청해 스킨십에 나서는 ‘사랑방 정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문 대표는 14일 정무직 당직자 9명과 자택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지난달 22일 최고위원들에게 자택을 개방하고 저녁을 함께한 지 20여일 만이다.

만찬에는 최재성 총무본부장, 안규백 전략홍보본부장, 홍종학 디지털소통본부장,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 김영록 유은혜 김성수 대변인, 박광온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비주류 최재천 정책위의장과 이윤석 조직본부장, 정성호 민생본부장, 문 대표 부인 김정숙 씨의 중·고교 동창인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불참했다. 격의 없는 토론식 대화가 이어지면서 오후 7시에 시작한 저녁 자리는 3시간30분이 지난 10시30분에서야 마무리됐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모두 죽기 살기로 뛰어야 한다는 결의와 함께 현역의원들은 자기 지역구에 묶일 수밖에 없는 만큼 실무적으로 홍보와 전략 등 중책을 담당할 핵심역량을 미리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문 대표는 “정말로 총선을 이기고 싶다. 이길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지 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민사회 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ㅔ「?하기 전에는 당의 혁신과 변화에 비중을 두고 강조해 왔다. 그런데 당에 와서 보니까 단합과 통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달았다”며 “총선에서 이기려면 단합해야 하고 지지자들이 결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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