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한 자리에서 … 질문 쏟아내

입력 2015-10-15 09:36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위치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며,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두 번째이다. 박 대통령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5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위성로봇시험실에서 친한파 인사로 암투병 중인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와 인사했다. 유미 호건 여사는 "센터가 메릴랜드주에 위치해 (주지사를 대신해) 제가 대통령을 환영하러 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남녀 우주비행사인 스콧 알먼·케이디 콜먼씨와 인사를 한 뒤 크리스토퍼 스콜리즈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장으로부터 센터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을 들었다. 이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우주인 스콧 켈리씨로부터 "박 대통령님의 나사 방문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지난 3월부터 1년 체류를 계획으로 ISS에서 무중력 생활을 하고 있는 켈리씨의 이 메시지는 미리 녹화된 것으로 박 대통령은 삼성전자의 55인치 울트라HD 패널을 통해 시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스콜리즈 센터장에게 우주기술 신산업 전략, 우주개발 및 달탐사, 위성로봇 등과 관련해 다섯 차례 질문을 쏟아냈다. 박 대통령은 "운석뿐 아니라 우주 잔해물 처리도 가능하냐", "우주 공간에서 연료를 주입하는 것은 고단위 기술로 생각되는데 어떤 것이 핵심기술인가", "양국이 평화적 우주개발에 협력한다면 한국과 어떤 부분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생각하나" 등의 질문을 던졌다.

스콜리즈 센터장은 "한국인도 우주에 관심이 많다. 앞으로 젊은이들이 자주 교류해 우주개발을 위한 도전정신을 함께 키워나갔으면 한다"는 박 대통령의 말에 "우리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함께 협력하게 돼 기쁘고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에 대해 "한미 양국이 우주협력을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New Frontier·뉴프런티어)으로 추진하는 의미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워싱턴DC에서 북동쪽으로 10㎞ 정도 거리에 위치한 고다드 우주센터는 지구관측, 천문 및 태양계 관측 등을 위한 위성·비행체 개발·운영을 위해 1959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센터로 3200여명의 정규직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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